코스피시장의 외국인 지분 보유 비율이 최근 7년 사이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3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외국인 보유 지분의 시가총액은 305조7655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940조1948억 원)의 32.52%를 차지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말(37.22%)에 비해서는 4.7%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외국인 지분은 2003년 말 40.09%에서 2004년 4월 44.11%까지 올라갔지만 2005년 말 39.70%, 2006년 말 37.22%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글로벌 신용 경색으로 외국인 순매도액(매도액에서 매입액을 뺀 것)이 22조6471억 원에 이르면서 외국인 지분은 크게 낮아졌다.
업종별로 외국인 지분의 지난해 말 대비 하락폭은 운수창고(―8.95%포인트), 운수장비(―8.54%포인트), 철강금속(―8.39%포인트), 기계(―7.15%포인트) 순으로 컸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