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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LPGA대상, 물으나 마나 “신지애”

입력 | 2007-12-04 03:05:00

2007 그린 주름잡던 그녀들…“오늘은 모델처럼”2007 한국 여자골프의 ‘새로운 지존’ 신지애(오른쪽에서 여섯 번째)가 3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뒤 김미현(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등 국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다른 수상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은 ‘미소천사’ 신지애(19·하이마트)를 위한 무대였다.

신지애는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과 다승왕(9승), 상금왕(6억7454만 원), 최저타수상(70.02타)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신지애는 지난해에는 신인상까지 휩쓸어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5관왕에 올랐었다.

‘슈퍼 루키’에서 1년 만에 ‘골프 지존’으로 자리 잡은 신지애는 올해 18개 대회에 출전해 딱 절반인 9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승률 50%는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200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개 대회에 나가 10승을 올리며 딱 한 번 해 봤던 대기록.

9월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대회에서 구옥희(51)가 25년이나 지켜 온 시즌 최다승(5승) 기록을 경신한 신지애는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프로 2년 만에 33개 대회에서 통산 상금 10억 원을 돌파했다. 이전까지 통산 상금왕은 정일미(35)가 13년간 받은 8억8683만 원.

올해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박세리(CJ)는 이날 구옥희에 이어 두 번째로 K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지만 렉서스컵 출전으로 시상식에 참가하지는 못했다.

김미현(KTF)은 LPGA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KLPGA 시상식에서 10년 만에 상을 받았고 전미정(투어스테이지)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부문상을 수상했다.

신인왕에는 시즌 6번 톱10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3위에 오른 김하늘(코오롱)이, 베스트 드레서에는 여지예(김영주골프)가 뽑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