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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승기천변에 대기오염 완충녹지대 설치

입력 | 2007-12-04 06:11:00


2010년까지 둔덕만들고 느티나무 등 심기로

인천시는 3600여 개 남동공단 공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이 대기를 타고 주변 주거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2010년까지 105억 원을 들여 승기천변에 완충녹지대를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승기천변 4.3km에 높이 10m, 폭 100∼290m의 둔덕을 만들어 대기 오염에 강한 느티나무 등을 집중적으로 심을 계획이다.

공사는 3단계로 나눠 내년에는 승기천변 선학동사무소∼원인재사당, 2009년에는 원인재사당∼동춘사거리, 2010년에는 동춘사거리∼남동유수지 구간에 녹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승기천변에는 1995년 연수택지 개발(현 연수구 일대) 당시에도 폭 20∼120m, 길이 4km 규모의 녹지대가 조성됐지만 나무와 풀이 성장하지 못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녹지대 설치를 통해 세계도시엑스포와 아시아경기대회 등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심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