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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 하트’, ‘하얀거탑’, ‘…봉달희’와 다른 점은?

입력 | 2007-12-04 16:37:00


“다른 의학드라마와 ‘뉴하트’를 크게 차별화 하지는 않았다.”

4일 오후 서울 중앙대학교 병원에서 열린 드라마 ‘뉴하트’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홍균 PD는 지금까지 방송된 의학드라마와 어떤 차별점을 두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전문직 드라마라고 특별히 형식적인 차별을 두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박 PD는“‘하얀거탑’은 의학정치드라마의 지평을 열었고, ‘외과의사 봉달희’는 레지던트의 일과 사랑을 담은 성장 드라마였다면 ‘뉴 하트’는 진솔하고 따뜻한 메디컬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분명히 했다.

박 PD는 이어 “최근 들어 사회 전반적으로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우리 드라마는 그 싯점에서 출발해 ‘흉부외과’가 의료계에서 외면당하고 기피하는 현실을 다뤘다”고 덧붙였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국내 흉부외과는 심장이식 등으로 주목받고 승승장구 해왔지만, 힘든 일을 기피하는 분위기 탓에 인력이 부족해져 고생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11시간 동안 화장실도 못가고 수술대 옆에 꼼짝없이 붙어 대동맥 치환수술을 하는 의사들을 보고 놀라움을 느꼈다.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생명을 다루는 이 일을 하는지 전달해 주고 싶다.”는게 박 PD의 생각.

‘태왕사신기’의 후속으로 12일 밤 첫 방영되는 ‘뉴 하트’는 의과대학병원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한 본격 의학 드라마. 병원이 갖고 있는 본래의 휴머니즘을 흉부외과 과장 최강국(최강국), 레지던트 1년차 이은성(이지훈), 남혜석(김민정) 등을 통해 그려낸다.

한편 1994년 ‘종합병원(MBC)’을 시작으로 최근 ‘하얀거탑(MBC)’, ‘외과의사 봉달희(SBS)’ 등 국내 작품은 물론 ‘그레이 아나토미’ ,‘닥터 하우스’등 미국 드라마도 의학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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