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다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추모공원 건립에 반대하고 있어 서울시와 주민들 간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의회는 최근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원지동 추모공원 건립비용 400억 원이 포함된 서울시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산안은 6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서울시는 2012년까지 원지동 76 일대 3만6284m²의 땅에 화장로 11기를 갖춘 추모공원을 짓고 공원 안에 12실의 영안실을 갖춘 장례식장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01년에도 원지동 추모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190억 원의 예산을 반영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