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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사랑’ 2회만에 화제의 명대사 탄생

입력 | 2007-12-05 10:50:00


“미치게 이쁘다, 당신.”

KBS 2TV ‘못된 사랑’(극본 이유진·연출 권계홍)에서 명대사가 탄생했다.

지난 3일 첫 회 방송에서 김성수가 이요원에게 “미치게 이쁘다, 당신”이라고 말해 많은 여성 팬들을 설레게 만들며 명대사로 꼽혔다.

2회 방송에서는 사랑에 상처받은 권상우 이요원 김성수의 애절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대사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권상우는 사랑하는 여인 조앤(차예련 분)의 죽음 앞에서 “내 가슴에 비수 꽂아 놓고 넌 편하냐? 우리 사랑 한 거 맞냐?” 라며 눈물지으며 절규했다.

김성수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안 이요원이 “당신이 밉고 원망스러워! 이렇게 아프려구 시작한 건 아니었어! 이렇게 울려고, 당신을 만난 건 아니었어! 내 가슴 메여 오려고, 당신 사랑한 건 아니었어!”라며 오열하는 신은 시청자들에게 명장면-명대사로 꼽히고 있다.

이어 김성수는 사랑을 버려야만 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내가 널 버린 것처럼, 너두 날 버려! 널 사랑한 죄 지옥 가서 받는다. 인정아, 나 죽었다고 생각해” 라며 야망 앞에서 사랑을 버리고, 차갑게 돌아서는 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줬다.

솔직하고 ‘못된’ 대사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못된 사랑’이 또 어떤 대사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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