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자유롭지 못한 비유동주식은 코스피200 지수 산정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이달 14일부터 코스피200 지수를 산정할 때 비유동주식을 완전히 제외하고 순수 유동주식만으로 지수를 산출한다고 5일 밝혔다.
비유동주식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정부 △자사주 △우리사주 △매각이 제한된 채권단 등의 지분을 말한다.
거래소 측은 “유동주식이 많고 적음에 따라 각 종목의 지수 편입비중 및 지수 영향력이 달라져 투자에 참고해야 한다”며 “과거에는 시가총액이 많을수록 지수편입 비중이 높았으나 앞으로는 시가총액이 많더라도 유동주식이 적은 종목은 지수 비중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코스피200을 이용한 펀드의 지수 흐름을 추적하기 쉬워지는 등 인덱스 펀드의 매력도 높아질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지수반영 비중은 11.09%와 7.20%에서 11.74%와 8.19%로 각각 높아지고,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은 지수반영 비중이 4.50%와 2.75%에서 각각 4.37%와 2.33%로 낮아진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