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5일 이른바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혐의가 없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이명박 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의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증시에서는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 덕분에 ‘이명박 관련주’로 꼽히는 특수건설, 삼호개발, 동신건설, 삼목정공, 리젠, 홈센타 등이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현대통신은 이내흔 대표이사가 이 후보와 현대건설 시절 함께 일했다는 사실이 부각하면서 5.24% 상승했다.
반면 무소속 이회창 후보 관련주로 분류되는 단암전자통신(―12.61%)과 JS픽쳐스(―7.32%), 아남전자(―3.77%) 등은 급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당수 종목은 특정 후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일부 종목은 시중에 유포된 허위 사실로 급등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7포인트(1.06%) 오른 1,938.20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