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으로 공연-전시회 등 진출
제일기획이 공연과 전시회 기획 등 문화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제일기획은 5일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규 사업팀을 꾸려 2년간 준비했다”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조수미 콘서트, 러시아 자연사 박물관의 소장품 도입전, 마법천자문 체험전 등 3건의 공연과 전시회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1973년 설립된 제일기획은 이후 34년 동안 광고, 이벤트, 프로모션 기획 등에 주력해 왔다.
김찬형 제일기획 프로모션 본부장은 문화 엔터테인먼트 사업 진출 배경에 대해 “국내 문화 예술 산업은 매년 15∼20%로 성장하고 있는 유망 산업이고, 이 분야에 제일기획의 기획과 제작 능력을 접목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중장기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글로벌 문화 축제, 국내 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 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은 “현재 공연시장 규모 확대를 주도해 온 것은 대부분 해외 수입 뮤지컬들로, 국내 문화 공연 시장의 자생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공연,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콘텐츠 발굴 및 유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