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세계 최초로 10μF(마이크로패럿)의 전기용량을 통과시킬 수 있는 소형 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개발해 내년 하반기(7∼1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전자제품에 전류를 흐르게 해 주는 MLCC는 휴대전화, 액정표시장치(LCD)TV 등에 들어가는 범용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MLCC는 지난해 말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일한 규격(가로 1.0mm, 세로 및 두께 각 0.5mm)의 MLCC보다 전기 용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최근 전자기기의 소형화 및 슬림화 추세로 소형 고용량 MLCC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연평균 20%대의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