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교육청이 저출산 현상으로 초등학교 입학생이 매년 줄어들자 당초 계획한 학교 신설 계획을 대폭 축소했다.
5일 부천교육청에 따르면 부천지역의 초등학생은 2003년 7만9202명에서 2004년 7만8332명, 2005년 7만5432명, 2006년 7만1989명으로 줄고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2%(9511명)나 감소한 6만9691명이다.
내년에도 부천의 초등학생은 6만8552명에 그쳐 올해보다 1139명이 줄어든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생은 올해(1만533명)보다 420명 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03∼2006년 부천에 41개교(초등 14, 중학교 10, 고교 17)를 신설하기로 했던 교육청은 2005년과 2006년 초등학교 5곳만을 신설했다.
또 여월지구에 들어설 초등학교 등 5곳의 신설계획도 취소했다.
통계청이 밝힌 부천의 2004∼2006년 0∼4세와 5∼9세 아동 감소율은 전국 평균(5.9%와 2.9%)보다 높은 6.1%와 4.3%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부천의 0∼4세 아동은 4만3755명, 5∼9세는 5만8130명으로 2005년에 비해 4.2%와 5.3%가 줄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