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전남 장성 고속도로가 5년여 공사 끝에 완공돼 13일 개통된다.
이 도로는 전북 고창군 고수면 예지리(서해안고속도로 고창 갈림목)와 전남 장성군 장성읍 야은리(호남고속도로 장성 갈림목)를 잇는다.
길이 17.2km에 왕복 4차로로 3542억 원이 투입됐다.
터널 3개(4835m), 다리 22개(4873m), 남고창 나들목과 장성물류 나들목 등 나들목 2곳이 설치됐다.
한국도로공사는 7월 장성물류 나들목∼장성 갈림목 5km 구간을 부분 개통한 데 이어 당초 예정보다 2년 앞당겨 전 구간을 개통하게 됐다.
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이어져 두 고속도로의 효율이 높아지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호남고속도로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가려면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에서 고창까지 구불구불한 2차로 국도를 거쳤으나 이 고속도로가 개통돼 시간이 15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화 전남도 건설재난관리국장은 “고창∼장성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해안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88고속도로가 연계돼 호남 내륙 고속교통망이 크게 개선되고 지역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