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한’ 이미지의 배우 이보영이 ‘섹시한’ 재즈싱어로 돌아왔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감독 정용기, 제작 윈엔터테인먼트)에서 도둑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낮에는 관능미 넘치는 재즈가수로 활동하는 역할을 맡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중.
194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원스 어폰 어 타임’은 일본에 빼앗긴 전설의 3천 캐럿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희대의 사기꾼 ‘봉구’(박용우)와 내숭 100단 도둑 ‘춘자’(이보영)가 펼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
이를 위해 이보영은 촬영 전부터 매일 두 시간씩 노래 연습을 하며 실제 가수와 같은 트레이닝을 받았다. 또한 간드러지는 목소리에 맞춰 살랑살랑 움직이며 애교 만점 율동과 몸짓을 선보여 촬영장에 있던 스텝들을 녹였다는 후문.
이보영은 크랭크인 2개월 전부터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도 받으며 몸의 유연성을 기르고 무술 훈련에 매진했다. 극중 날렵한 발차기로 상대방을 한번에 제압하는 이보영의 액션 연기는 영화 ‘엔트립먼트’의 캐서린 제타존스를 연상시켰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현재 85% 촬영이 진행된 ‘원스 어폰 어 타임’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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