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꺾고 선두 사냥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6일 안산에서 변연하가 3점 슛 8개를 성공시키는 원맨쇼를 펼친 데 힘입어 홈팀 신한은행에 64-63,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한 경기 8개의 3점 슛은 현역 선수 중 최고 기록. 여자프로농구 신기록은 왕수진이 1999년 삼성생명 시절 기록한 11개.
4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9승 3패가 돼 선두 신한은행(10승 2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2패를 모두 삼성생명에 당했고, 상대 전적에서도 1승 2패로 뒤졌다.
시소를 거듭하던 승부는 변연하가 4쿼터 시작하자마자 릴레이 3점 슛으로 53-52 역전을 만든 뒤 종료 50.2초 전 64-61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를 뽑아내 삼성생명으로 넘어왔다.
변연하는 2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박정은(16득점)은 뒤를 받쳤다. 변연하는 “정은 언니가 도와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산=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