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태희가 지난 9일 오전 오후에 방송된 KBS 1TV '체험 삶의 현장'과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 연속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희는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에서 일일 동물 조련사로 등장, 미어캣에게 손으로 애벌레 먹이를 주는가 하면, 아기 원숭이 우유 주기와 물개 조련도 시도해 동물원을 찾은 방문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같은 날 밤에는 KBS 2TV '개그콘서트'의 '까다로운 변선생'에 출연해 깜짝 웃음을 주었다.
개그맨 김대희에 이어 등장한 김태희는 "김대희 아니죠~ 김태희 맞습니다~ 비슷한 표현 뭐가 있나요. 대머리 아니죠 태머리 맞습니다. 순대 아니죠 순태 맞습니다~"라는 대사를 쳐 방청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태희가 출연한 두 방송은 나란히 시청률이 올라 '김태희 효과'를 보았다. ‘체험 삶의 현장’은 전주보다 1.1% 상승한 12.1%(이하 TNS 미디어 리서치 조사 결과)를 기록했고, ‘개콘’은 전주보다 2.4% 오른 18.5%를 기록했다.
시청자들은 "평소 김태희와 맞지 않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 어색하지만 이색적이고 사랑스러웠다"는 평가와 "프로그램 본래 취지에 녹아들지 못하고 영화 홍보만 보여 안좋았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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