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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이명박만한 대통령감 없어"

입력 | 2007-12-10 17:13:00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10일 한나라당의 이명박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고향인 충남 부여를 찾아와 이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했다.

김 전 총재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의 김학원 최고위원, 이진구 충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부여 재래시장 유세에 나서 "눈을 씻고 봐도 이명박 후보만한 대통령감이 없다"면서 "부여 군민들이 똘똘 뭉쳐 19일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자"고 호소했다.

김 전 총재는 이어 "최근 이 후보와 만나 '금강 양안을 정비해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전한 뒤 "금강을 준설하면 많은 양의 골재가 나오는데 이는 부여군에 엄청난 재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또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말을 잘하지만 내용이 없는 후보다. 반면 이 후보는 말을 잘 못하지만 남을 공격하거나 탓하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정 후보는 BBK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형편없다'고 주장하는데 검찰을 탓하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의 대선정국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당도 없는 후보가 자기가 대통령되면 정당을 만든다고 한다. 내가 창당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인데 정당 만드는 일이 결코 쉬운 게 아니다"면서 "대선에서 패배하면 국민이 그 사람한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이 아무개 후보(이회창 후보 지칭)와 '심'인가 하는 사람(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 지칭)은 그러면 안된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 아무개 후보는 대법관과 감사원장, 국무총리를 역임하고 두 번이나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한 사람"이라면서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린 만큼 후보직에서 물러나 이명박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리유세에 앞서 김 전 총재는 부여군청을 방문, 김무환 부여군수로부터 군정 현황을 보고받고 "앞으로 부여군의 현안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