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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 사람이 내 후계자”…메드베제프 부총리 지지 선언

입력 | 2007-12-11 03:01:0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0일 드미트리 메드베제프(42) 제1부총리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보리스 그리즐로프 하원의장 등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정의러시아당 지도부가 메드베제프 제1부총리를 차기 대선 후보로 제안한 데 대해 “나는 그와 17년 이상 가깝게 지내 왔다. 나는 이 제안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메드베제프 제1부총리는 2000년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의 선거 참모로 일한 뒤 대통령 행정실장을 거쳐 2005년 11월 제1부총리로 승진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 꼽혀 왔다.

국정 지지율이 80%를 넘는 푸틴 대통령의 지지는 사실상 당선 보장이나 다름없어 메드베제프 제1부총리는 내년 3월 2일 대통령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당선될 경우 러시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 된다.

통합러시아당은 17일 전당대회에서 메드베제프 제1부총리를 대선 후보로 정식 지명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정위용 특파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