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시장 10대 뉴스로는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및 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도, 글로벌 증시 상승,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확산 등이 꼽혔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는 출입기자 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07년 증시 10대 뉴스를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올해 10월 31일 2,064.85로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올해에만 51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이달 6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사상 최대 수준인 22조95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국 주가가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쳤다. 지난해 말 대비 6일까지 중국 상하이 증시가 88.19%, 홍콩 증시가 48.06% 올랐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은 세계 금융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주요 투자은행들의 투자 손실과 신용경색으로 세계 증시는 8월과 11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 열풍 지속 △자본시장통합법 공표 △외국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 △미수거래 규제 및 신용거래 활성화 등이 10대 뉴스로 선정됐다. 국제 유가 사상 최고치 돌파, 남북 정상회담 및 대통령 선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도 증시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면서 올해를 장식한 증시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