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수탁액이 조만간 정기예금 수신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메리츠증권이 발표한 ‘2008년 펀드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 수탁액은 9월 현재 270조5000억 원으로 정기예금 수신액(292조 원)보다 21조 원가량 적지만 이달 말이나 내년 초쯤 정기예금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2년 말에는 펀드 수탁액(175조 원)이 정기예금 수신액(252조 원)보다 77조 원 적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전체 펀드 시장에서 주식형 펀드 비중이 지금의 34%에서 내년에는 44%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메리츠증권 측은 베이비붐 세대가 왕성한 생산 활동을 벌일 수 있는 2010년까지는 펀드 자금의 유입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