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업종이 특화된 테마형 건물이 대전지역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새로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테마형 건물은 유사 업종들을 주로 입주시켜 업종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여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고 있다.
㈜인곡개발은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검찰청과 특허법원, 대전지방경찰청 네거리에 지상 11층, 지하 4층 규모의 ‘인곡타워’를 분양한다. 대전도시철도 시청역 5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는 이곳은 법조타운 주변에 지어지는 마지막 빌딩. 천장 속으로 개별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으며 146대까지 주차할 수 있다. 내부 가문을 없앤 일자형 복도를 도입해 전용 면적을 극대화한 것도 특징.
인곡개발 측은 메디컬센터로 특성화한다는 계획 아래 병원용 베드가 들어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 3대를 운영키로 했다. 완공은 내년 2월 말.
중구 은행동 중앙로 4가에 들어서는 뷰티컬센터는 신개념의 미용·의료 복합 전문상가. 미용학원이나 피부마사지실 등 미용 관련 시설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전문 의료시설의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서구 둔산동에는 애완견만을 테마로 한 빌딩도 준비 중이다.
7, 8층 규모의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동구 가오택지개발지구에도 클리닉, 학원 등을 테마로 한 건물들이 속속 지어지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