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50만 달러’ 조만간 계약
결국은 ‘돈’이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다승(22승 5패)을 거둔 두산 다니엘 리오스(35)가 대한해협을 건넌다.
두산 구단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가 리오스에 연봉과 옵션을 포함해 1년간 150만 달러(약 13억9800만 원)를 제시해 계약 성사 단계라고 14일 밝혔다. 두산은 리오스에게 2년간 150만 달러를 제안했다.
두산 김태룡 운영부문장은 “일본 야구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오릭스가 리오스에게 연봉 80만 달러와 옵션 70만 달러를 제시해 조만간 계약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스 그레이싱어를 요미우리에 내준 야쿠르트도 리오스 영입에 뛰어들어 리오스의 몸값은 더 오를 수도 있다.
그동안 리오스의 에이전트인 크리스 판타는 일본행을 적극 추진해 왔다.
판타는 두산에서 뛰다 2003년 일본으로 진출해 ‘저팬 드림’(올 연봉 6억 엔)을 이룬 타이론 우즈(주니치)의 대리인이기도 하다.
올해 다승,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내고 최우수선수에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리오스는 내년이면 36세가 되기에 이번이 일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