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예비 신흥시장을 일컫는 ‘프런티어 마켓’이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셀렉트 프런티어 인덱스’ 지수를 올해 10월 내놓은 데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18일 프런티어 마켓 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최근 프런티어 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크게 늘면서 관련 지수에 대한 시장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SCI의 프런티어 마켓 지수에는 △유럽 7개국(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4개국(케냐, 모리셔스, 나이지리아, 튀니지) △중동 6개국(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아시아 2개국(스리랑카, 베트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중금리 상승과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 해외의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것) 청산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낮아지면 프런티어 마켓에 대한 투자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