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중 최고의 이익성장 기대, 6개월 목표주가 5만원 제시
2007년 고통의 한 해를 보냈던 이동통신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변화는 이동통신요금 인하, 단말기보조금 제한 철폐, 2G에서 3G로의 번호이동금지, 결합서비스 본격화, MVNO 제도 도입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러한 이슈들은 2008년 통신업계를 호황으로 이끌며 주가 상승을 견인할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안정적인 가입자증가와 3G 도입으로 인한 가입자당 매출액 증가, 설비투자 감소, 마케팅비용 경감 등이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이동통신 3사 중 KTF는 2008년 이익성장 폭이 이동통신 3사 중에서도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80.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KTF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실적전망의 근거로는 먼저 2007년 WCDMA 마케팅비용 조기 집행으로 인한 2008년 마케팅 비용 감소가 예상, 곧바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07년 10월까지 일반 가입자 67만명, ‘SHOW’ 가입자가 241만명 증가한 것과 함께 특히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이 2G 가입자대비 15%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는 ‘SHOW’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동사는 정통부에서 발표한 2G에서 리버젼A (기존망인 CDMA를 이용, 비교적 적은 투자를 하여 3G서비스를 하는 방식) 간 번호이동금지 조치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010으로 번호변경 없이는 3G 방식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으로,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리버젼A 방식을 통해 2G에서 3G 방식으로 서비스 변경을 원하는 고객을 번호변경 없이 유지하려던 전략에 차질이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우량가입자 비율이 아직 상대적으로 적지만 ‘010’가입자 비율이 56%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고, WCDMA 가입자 비중이 가장 큰 동사가 최대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가능성으로 인해 KT와 KTF와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KT와 KTF와 합병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거대 통신 사업자 탄생으로 인한 경쟁사업자의 반발 및 이에 따른 정부 규제 강화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동사와 KT의 합병 명분은 충분해지며 동사와와 KT의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상품 및 마케팅 경쟁력에서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동사는 마케팅 비용 감소, ‘SHOW’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 번호이동금지 조치로 인한 수혜 등으로 2008년 상대적인 이익성장 폭이 이동통신 3개사 중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것과 함께 강력한 시세분출이 기대되는 대형 M&A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있다고 판단되는바, 목표가 4만원, 6개월 목표주가 5만원을 제시하며 3만3천원대에 머물러 있는 현 구간에서의 분할 매수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보여진다.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전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