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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ravel]“승용차-SUV 결합 야심작 내년 선보일것”

입력 | 2007-12-18 03:01:00


“내년 2분기(4∼6월)에 ‘올뉴 XC70’을, 2009년엔 ‘XC60’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향림(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에서 기자와 만나 볼보코리아가 한국에 새롭게 선보일 신차를 소개했다.

이 사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승용차의 장점을 결합한 ‘XC’ 라인업이 레저생활을 즐기기 시작한 한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11월 현재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999대 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런 볼보코리아를 “천천히 성장하는 회사”라고 했다.

이 사장에게서 볼보코리아의 ‘대기만성(大器晩成)’ 계획을 들어 봤다.

―볼보코리아의 새해 경영 계획은….

“내년에 2500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내년에 선보일 ‘올 뉴 XC70’의 호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모델은 왜건과 SUV의 단점을 보완했다. 도심형 차량인 ‘XC60’은 2009년 세계시장 출시에 앞서 한국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또 ‘C30’, ‘S40’, ‘V50’을 중심으로 2.0 디젤 모델을 내놓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다른 수입차들과 차별화되는 볼보만의 정체성은….

“‘안전’을 생각한다면 단연 ‘볼보’다. 사고가 있더라도 볼보 차량이라면 심하게 다치는 사례가 없도록 하자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양쪽 사이드 미러에 소형카메라를 달아 사각지대 차량의 존재를 알려 주는 ‘사각지대 정보시스템(BLIS)’, 앞 차와의 간격을 측정하는 ‘적응식 크루즈 컨트롤(ACC)’, 헤드램프를 회전해 야간의 곡선도로 주행을 돕는 ‘액티브 바이제논 라이트(ABL)’ 등 첨단 안전장치를 채택하고 있다.”

―볼보의 디자인 철학은….

“볼보의 디자인에는 ‘안전’이라는 철학이 있다. 안전을 먼저 고려하고 디자인 작업을 한다는 얘기다. 또 볼보에는 ‘스칸디나비안 럭셔리’의 철학이 담겨 있다. 스칸디나비아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단순함과 여백이 특징이다. 볼수록 질리지 않는다고 할까.”

―볼보는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높다고 하던데….

“해치백 스타일의 ‘C30’은 여성 고객이 50%에 이른다. 디자인이 기존 모델보다 훨씬 세련돼서 그런지 시장에 나올 때부터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 선보일 소형 SUV ‘XC60’도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내년 볼보코리아 모델의 가격인하 계획은….

“신차가 나오면 가격이 내려가겠지만, 올해 신차가 많이 나온 만큼 내년엔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