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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5.23P ↓… 1,839.82

입력 | 2007-12-18 03:01:00


주가가 17일 급락했다.

이날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인 14일보다 55.23포인트(2.91%) 하락한 1,839.82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1,840 선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28일 이후 보름여 만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미국에서 경기가 침체되는데도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이른바 ‘BBK 사건’ 논란 확산으로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다 금리 급등으로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이른바 ‘이명박 관련주’는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올해는 산타랠리(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소비 증가와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64.72엔(1.71%) 하락한 15,249.79엔으로 마감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31.15포인트(2.62%) 떨어진 4,876.76으로 장을 마쳤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