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동부건설 등 4곳 - 코스닥,에이스디지텍 등 15곳
내년에는 코스피시장에서 4개, 코스닥시장에서 15개 기업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이들 종목의 내년 주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당기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종목이 꾸준히 경영실적이 좋은 기업보다 주가 상승률이 더 큰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상장기업의 내년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코스피시장에서 4개, 코스닥시장에서 15개 기업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올해 계열사 보유 주식의 처분 손실로 적자를 낸 동부건설은 수도권에서 분양한 주택사업의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내년 757억 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펄프 가격의 상승과 국내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올해 들어 3분기(7∼9월)까지 83억 원의 누적 손실을 낸 한국제지는 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제품 가격 강세로 내년 182억 원의 순이익이 기대된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부과 등으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됐던 동아제약도 내년에는 535억 원의 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보기술(IT) 부품업체인 에이스디지텍, LG마이크론, 인터플렉스, KH바텍 등의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