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세대(3G) 이동통신망에서 모바일TV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방송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14일(현지 시간) 스웨덴 에릭손연구소에서 에릭손네트워크와 공동으로 멀티미디어 방송 다중송출 서비스(MBMS)를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MBMS는 지금까지 상용화된 모바일TV 기술인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미디어플로 등이 별도의 방송용 주파수를 필요로 하는 것과 달리 기존의 3G 통신망을 이용해 방송을 송수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에 따라 별도의 주파수 할당이나 기지국 설치 등 투자를 하지 않고도 3G 통신망에서 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