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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분량 정보 12.5초에 무선송신

입력 | 2007-12-18 03:01:00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분량의 정보를 100m까지 12.5초 내에 보내 주는 초소형 무선송수신 장치를 국내에서 개발했다.

한국정보통신대 지능형RF연구센터 박철순(사진) 교수팀은 17일 초당 3Gb(기가비트)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껌 1개 크기의 무선 송수신 장치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100m까지 CD 한 장 분량의 정보를 1.7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분량에 해당하는 DVD 크기의 정보는 12.5초 내에 보낼 수 있다. 크기는 안테나를 포함해 가로 37mm, 세로 11mm, 두께 0.5mm에 불과하다.

박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휴대전화와 노트북, 개인휴대정보기(PDA)끼리 고화질(HD) 텔레비전 수준의 동영상을 무선으로 주고받는 게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전기전자학회(IEEE)지 8월호에 소개됐으며, 이미 10건의 특허가 국내외에 출원된 상태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