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꺾고 프리미어 선두 복귀하자
아스널, 첼시 잡고 2시간 만에 재탈환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아스널은 1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윌리엄 갈라스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받아 넣은 데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스널은 12승 4무 1패(승점 40)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2승 3무 2패·승점 39)에 승점 1점 차로 앞선 선두를 지켰다.
첼시는 승점 34로 3위, 리버풀(승점 30)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33)에 밀려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아스널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리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우리와 맨체스터, 첼시와 리버풀의 4강 대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스널의 승리에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 맨체스터는 아스널의 승리가 확정되기 전까지 약 두 시간 동안 리그 선두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스널의 승리로 다시 2위가 됐다.
맨체스터는 전반 43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결승골을 뽑았고 리버풀의 홈구장에서 6경기 무패 행진을 벌였다. 리버풀은 여러 차례 맨체스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번번이 슈팅이 골대를 비켜가는 불운에 시달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