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 소사동과 안산시 원시동을 잇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이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17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열어 23.4km의 소사∼원시 복선전철 공사를 2009년 하반기에 시작해 2014년 하반기에 완공하기로 결정했다. 총사업비는 1조3671억 원.
예산처는 2015년부터 운행될 이 노선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안산선, 경인선과 연결돼 광역철도망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경부선 단일 축으로 운영되는 남북 방향 철도수송 체계가 경부축과 서해축의 2축 체계로 전환돼 수송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사∼원시 노선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건설뿐 아니라 철도시설 및 시스템의 유지 관리, 역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김완섭 예산처 민자사업관리팀장은 “앞으로 철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사업자가 운전 및 차량 관리까지 담당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