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출신 가수 브루니와 놀이공원서 공개 데이트
브루니도 에릭 클랩턴, 도널드 트럼프 등과 염문설
10월 18일 이혼을 공식 발표한 니콜라 사르코지(52·사진) 프랑스 대통령의 염문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랑스 주간 렉스프레스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15일 슈퍼 모델 출신 가수 카를라 브루니(40) 씨와 파리 디즈니랜드를 찾았다고 16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이번 주말 잡지 세 곳에 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브루니 씨는 수많은 사람이 몰려든 디즈니랜드에서 카메라 세례를 받으면서도 편안한 표정이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일간 르피가로도 17일 ‘카를라 브루니, 대통령의 여자 친구’라는 제목과 함께 브루니 씨의 사진을 1면에 실었다.
이탈리아계 프랑스인인 브루니 씨는 1988년에는 연간 750만 달러를 벌어 최고 연봉을 받는 모델 20위 안에 든 정상급 모델 출신. 그는 2002년 가수로 데뷔해 발표한 음반의 타이틀곡 ‘누군가 내게 말하기를’로 프랑스 샹송 차트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브루니 씨는 결혼 경력이 있으며 모델 시절 록 가수 에릭 클랩턴과 믹 재거,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영화배우 케빈 코스트너와도 염문설이 돌았다.
엘리제궁은 사르코지 대통령과 브루니 씨의 소문에 대해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혼 발표 후 그의 새 여자 친구로 소문이 난 여성만도 10여 명이나 된다.
최근 이혼을 발표한 중견 방송기자 로랑스 페라리(41) 씨, 보스니아의 방송진행자이자 가수인 팅카 밀리노비치(33) 씨가 대표적인 염문설의 주인공. 독신인 라시다 다티(42) 법무장관도 사르코지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동행해 파트너로 거론된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의 어머니 앙드레 사르코지(82) 여사는 5일 주간 푸앵 드 뷔와 인터뷰에서 “내 아들은 대통령으로서 상대를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아들이 재혼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