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직속으로 ‘21세기 전략위원회’를 설치해 대학의 장기발전 계획을 세우고 현안을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립 경상대 하우송(55·사진) 신임 총장은 취임을 앞두고 17일 대학본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학 발전 비전을 ‘경남의 중심, 세계를 향해’로 정하고 임기 중 ‘오고 싶은 대학, 자랑스러운 대학, 신명나게 일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방화 지향 △국제화 지향 △미래지향적인 경상대라는 3대 중점 전략 추진사업을 선정했다. 또 21세기 전략위원회 아래에 대학통합준비위원회, 교명변경추진위원회, 재정위원회, 대학법인화연구위원회, 송도국제화캠퍼스준비위원회 등을 두어 전략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몇 차례 어려움을 겪다 지지부진한 다른 국립대와의 통합 문제를 계속 논의하고 학교 이름도 ‘경남국립대’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하 총장은 “최대 현안인 법학전문대학원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특히 임기 안에 대학발전기금 300억 원 달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경상대에 재직한 하 총장은 경상대 암연구소장, 경상대병원장, 외국인을 위한 사랑의 진료소장 등을 지냈다. 취임식은 21일 오후 2시 국제어학원 강당에서 열린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