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박지성(27)이 골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지성은 18일(한국시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운드 복귀와 동시에 골을 넣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2~3경기 안에 골을 성공시킨다면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 시즌 종료시점까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팀이 2년 연속 정상에 등극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성은 “무릎 상태는 괜찮은 편이며 어떠한 고통의 두려움도 느끼지 않고 있다. 현재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던 박지성은 9개월간 재활 훈련에만 몰두한 끝에 내년 1월달로 예정돼 있던 복귀시기를 약 1달여간 앞당겼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조심스런 입장도 내비쳤다. “나의 복귀는 전적으로 코칭 스태프와 의료진의 결정에 달려있다”며 “8개월간 쉬었기 때문에 급하게 서두르고 싶지 않다.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어 “나는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해 실망이 컸지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오는 23일 에버튼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에 선발 출전을 어렵더라도 경기 후반 충분히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에버튼은 올 시즌 17경기를 치른 가운데 9승 3무 5패를 기록, 20개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6위에 올라있는 강팀.
조레넌 레스콧-조셉 요보-누노 발렌테로 이어지는 수비진은 물샐 틈 없는 수비를 선보이고 있고 미들즈브러에서 이적한 아예그베니 야쿠부의 득점포가 살아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인턴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