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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안 “군대 안 갔다고 군인 역 못 하나요”

입력 | 2007-12-18 17:30:00


군대를 소재로 한 영화 ‘기다리다 미쳐’(감독 류승진, 제작 아이필름·블루버스픽쳐스)로 연기에 처음 도전한 가수 출신 데니 안이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데니 안은 18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다리다 미쳐’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군인 역을 연기하기 위해 군대를 꼭 갔다 와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데니 안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솔직히 (군대) 문제에 대해 생각 안 해본 건 아니다”면서도 “우리 영화에서 군대는 배경일 뿐 군대 때문에 헤어진 연인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군대를 안갑니다. 하지만 군인 역을 맡았다고 군대를 가야하는 건 아니지 않냐”면서 “소방관 역을 한다고 소방관이 돼야 하는 건 아니듯 여자 친구와 떨어져 지냈을 때의 감정을 떠올리며 연기해 부담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함께 출연한 우승민이나 얼마 전 전역한 장혁에게 군 생활에 대해 조언을 들었다”는 데니 안은 “저를 믿고 캐스팅 한 감독님께 감사한다. 아직 칭찬받을 때는 아니니 질책과 충고를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기다리다 미쳐’는 군 입대 한 남자친구와 그를 기다리는 네 연인의 730일간 좌충우돌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미스코리아 출신 손태영과 ‘완소남’ 장근석이 연상연하 커플로, ‘랄랄라 걸’ 유인영과 뮤지컬 출신 김산호가 닭살 커플로, ‘제2의 전지현’ 장희진과 god 멤버 안데니가 짝사랑 커플로, ‘사마리아’와 ‘활’의 한여름과 ‘올밴’ 우승민이 방언 커플로 분해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내년 1월1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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