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소재로 한 영화 ‘기다리다 미쳐’(감독 류승진, 제작 아이필름·블루버스픽쳐스)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올밴’ 우승민이 “나는 특공대 출신”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우승민은 18일 오후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기다리다 미쳐’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못 믿겠지만 진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기다리다 미쳐’는 군 입대 한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네 연인의 730일간 좌충우돌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우승민은 ‘사마리아’와 ‘활’로 깊은 인상을 남긴 한여름과 방언 커플로 분해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영화 데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일단 좋았다. 재밌네요. 재밌었습니다”라고 특유의 어조로 답한 유승민은 “부족한 제가 영화를 찍게 해준 제작진께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전 7군단 707 특공대에서 2년간 열심히 성실하게 복무했다”면서 “‘군대나 다녀오라’는 네티즌의 악플이나 군대 생활 부문을 연기함에 있어 부담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미스코리아 출신 손태영과 ‘완소남’ 장근석이 연상연하 커플로, ‘랄랄라 걸’ 유인영과 뮤지컬 출신 김산호가 닭살 커플로, ‘제2의 전지현’ 장희진과 god 멤버 데니 안이 짝사랑 커플로 나와 각기 다른 사랑 이야기를 펼친다. 내년 1월1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손태영 장희진 안데니 영화 ‘기다리다 미쳐’ 시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