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개인과 기관이 동시에 주식을 사들이면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또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이명박 주’가 일제히 오른 반면 ‘정동영 주’와 ‘이회창 주’는 하락했다.
18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21.65포인트(1.18%) 오른 1,861.4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98포인트(0.99%) 오른 709.47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떨어진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도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최근 하락폭이 지나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6049억 원을 순매도(매도 금액에서 매입 금액을 뺀 것)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14억 원과 3127억 원을 순매입하며 주가를 떠받쳤다.
한편 이날 대선 후보 테마주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건설 공약 수혜주로 분류되는 삼호개발, 특수건설, 이화공영, 홈센타, 삼목정공 등이 일제히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에 비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대륙철도 건설 공약 관련주인 미주레일과 세명전기도 각각 하한가와 14.38% 하락으로 마감했다. 대표이사가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사돈 지간인 단암전자통신도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