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대입 내일부터 정시모집 시작
20∼26일 실시되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처음 도입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제의 영향으로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199개 4년제 대학은 이번 정시모집에서 18만1000여 명을 선발하며 ‘가’ ‘나’ ‘가·나’군은 20∼25일, ‘다’ ‘가·다’ ‘나·다’ ‘가·나·다’군은 21∼26일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는 등급제 여파로 동점자와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이 많아 예년에 비해 눈치작전이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6일은 120여 개대가 원서접수를 동시에 마감한다. 일부 대학은 과잉 눈치작전을 막기 위해 마감 당일 오전 혹은 마감 전일까지의 경쟁률만 발표한다.
한꺼번에 수험생이 몰릴 경우 인터넷 서버 다운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원서접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웨이중앙교육은 “대학별 인기학과의 경우 눈치작전이 더 심해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릴 것”이라며 “여유를 갖고 접수시키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시킬 때는 반드시 본인 ID를 사용해야 한다. 회원 가입자와 원서 접수자가 다르면 원서가 접수되지 않는다.
수험표를 출력할 수 있어야 원서가 정상적으로 접수된 것인 만큼 반드시 수험표를 출력하고 수험번호도 확인해야 한다.
한편 고려대 경희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은 재수생에게도 비교내신을 적용하기로 했다.
비교내신제는 같은 수능 등급의 수험생들이 내신 등급이 평균적으로 얼마인지를 비교해 내신을 산출하기 어려운 검정고시 출신, 재수생 등에게 내신 등급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신 성적이 좋지 않지만 수능 성적이 좋은 재수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3 수험생들에게는 재수생 경쟁자가 생기는 것이므로 유불리를 잘 따져 지원해야 한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