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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외환銀 인수 승인 신청

입력 | 2007-12-21 02:57:00


금감위, 법원 판결 전 승인 않을 듯

영국계 HSBC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 위한 승인신청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다.

홍영만 금감위 홍보관리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HSBC은행이 17일 외환은행 주식 51%를 인수하는 것을 승인해 달라고 공식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현행 은행법상 금융회사가 은행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려면 금감위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와 관련해 홍 관리관은 “관련 법령 요건 및 현재 진행 중인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한 재판을 고려해 승인 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는 뜻을 HSBC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른바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한 법원 판결 전에는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어서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연내 HSBC은행에 넘기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