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한국계 흑진주 하인스 워드(31·피츠버그 스틸러스)가 2년 만에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포스트시즌에서 뛰게 됐다.
워드의 피츠버그는 24일 아메리칸콘퍼런스(AFC) 북부지구에서 우승을 확정해 지구 우승 4팀과 와일드카드 2팀이 진출하는 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10승 5패로 지구 선두를 달리던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가 없었으나 지구 2위 클리블랜드 브라운스가 신시내티 벵골스에 14-19로 패해 9승 6패가 되면서 정규 시즌 최종전에 상관없이 지구 1위가 됐다. 피츠버그와 클리블랜드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동률을 이룰 수도 있으나 피츠버그가 올해 클리블랜드에 2전 전승을 거둬 승자승 원칙에서 앞선다. 2004년 이후 3년 만에 지구 우승이다.
피츠버그는 2005년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나가 통산 5번째 슈퍼볼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워드는 2006년 초 열린 슈퍼볼에서 맹활약해 MVP에 선정되면서 지구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피츠버그는 지난해에는 8승 8패로 지구 3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는 이날 마이애미 돌핀스를 28-7로 누르고 NFL 역사상 처음으로 15전 전승을 거둔 팀이 됐다.
정규리그 14경기 시절인 1972년 14전 전승으로 정규 시즌을 마친 마이애미 이후 두 번째. 뉴잉글랜드는 31일 뉴욕 자이언츠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데 이 경기에서 이기고 여세를 몰아 슈퍼볼 정상에까지 오른다면 19전 전승으로 역시 마이애미 이후 35년 만에 ‘퍼펙트 우승’을 하게 된다.
AFC에서는 피츠버그와 뉴잉글랜드(동부지구),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남부지구), 샌디에이고 차저스(서부지구)와 잭슨빌 재규어스(와일드카드) 등 5팀이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한편 내셔널콘퍼런스(NFC)에서는 댈러스 카우보이스(동부), 그린베이 패커스(북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남부), 시애틀 시호크스(서부)와 뉴욕 자이언츠(와일드카드) 등 5팀이 올랐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