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지역 7개 대학 미대 졸업 예정자들이 공동작품전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7개 대학의 졸업 예정자들이 함께 작품전을 여는 것은 이례적이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들 대학 미대 졸업 예정자 1163명은 2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회화, 공예, 조소, 디자인, 사진 등 미술 전 분야에 걸쳐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전에는 계명대 졸업 예정자 206명 전원과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경일대 대구가톨릭대 대구예술대의 졸업 예정자 중 절반이 참여한다.
작품전은 참여 미술대학의 성향과 특성, 대학생들의 실험정신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도록 진행돼 지역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작품전은 계명대 미대 학장 이원희 교수가 올해 4월 각 대학 관계자에게 ‘미대생들의 공동 작품전을 여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한 것을 각 대학 측이 받아들여 이뤄졌다.
대구시는 올해 5월 대구시립미술관 건립 공사 착수 등으로 지역 미술계 발전의 새로운 기틀이 마련된 만큼 젊은 인재를 발굴하자는 뜻으로 이 작품전의 대관료 1000여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내년에도 대학생 공동 작품전이 열리면 전시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작품전을 준비해 온 계명대 미대 김선 교수는 “작품전은 침체된 지역 미술계를 활성화하고 지역민과 미술 전공 학도와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