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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창원~부산 출근길 20분대로 줄인다

입력 | 2007-12-26 06:25:00


부산과 경남 창원을 잇는 새 지방도(1030번)가 27일 착공된다.

25일 경남도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반 이 도로의 중간 지점인 경남 김해시 장유면 장유택지지구 신안마을 앞에서 김태호 경남지사와 안준태 부산시 행정부시장, 박완수 창원시장, 김종간 김해시장,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 기공식이 열린다.

부산 강서구 생곡동과 창원시 완암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2.49km, 왕복 4차로인 이 도로는 민간자본으로 건설된다.

현대건설을 주축으로 롯데건설, 풍전종합건설 등 12개 회사가 참여해 설립한 경남하이웨이㈜가 이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사업비는 3617억 원. 경남하이웨이㈜가 2846억 원을 투자하고 부산시, 경남도, 창원시, 김해시가 771억 원의 보상비를 비율에 따라 분담한다.

노선은 창원시 완암동∼남지 나들목∼성주 나들목∼안민 나들목∼불모산 나들목∼‘창원 장유 간 터널’(가칭)∼김해 장유 나들목∼율하 나들목∼강서구 미음 나들목∼생곡 나들목으로 이어진다.

이 도로에는 터널 6개(총연장 4935m)와 교량 21개(총연장 1459m), 영업소 2개 등이 들어선다. 터널 가운데 ‘창원 장유 간 터널’이 2185m로 가장 길다.

경남도는 이 도로의 완공 시기를 2013년 6월로 잡고 있다.

그런데 기존 창원터널의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안민 나들목∼대청나들목 구간은 2010년 말, 완암 나들목∼율하 나들목 구간은 2011년 12월 완공할 예정.

전체 구간의 통행료는 2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는 준공과 동시에 경남도가 소유권을 갖고 경남하이웨이㈜가 27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BTO)으로 건설된다.

경남도 안승택 건설항만방재본부장은 “혼잡 시간대 창원과 김해, 부산 간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에서 2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며 “이 도로가 개통되면 창원공단과 부산신항, 마산항 등의 물류 이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