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조수미 등 스타음악가 공연 풍성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가 울려 퍼지는 오스트리아의 빈 신년음악회만큼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도 밝은 클래식 선율로 새해를 여는 음악회가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 신년음악회는 정명훈 조수미 등 스타급 국내 연주자들이 대거 무대를 장식하는 것이 특징.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내년 1월 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새해 문을 연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4일 지휘자 박은성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첫 지휘봉을 잡는다. 백주영(바이올린) 백나영(첼로) 조수미 임선혜(이상 소프라노) 다니엘 리(바리톤), 가야금 앙상블 ‘여울’ 등이 함께한다.
호암아트홀에서는 4일과 6일 첼리스트 정명화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브람스와 라흐마니노프 첼로소나타로 관록과 패기의 조화를 들려 준다.
KBS교향악단도 4일 KBS홀에서 김덕기의 지휘로 차이콥스키 ‘폴로네이즈’, 요한 슈트라우스의 폴카와 왈츠 등을 들려 준다.
금호아트홀은 4일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의 독주회로 2008년을 시작하고 성남아트센터는 11일 성남시립교향악단(지휘 김봉)의 연주, 고양아람누리에서는 22일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이 내한해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와 공연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