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3곳 “내년 평가방식 변경할 것”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 가까이가 내년 신입사원 채용 시 영어 평가 방식을 변경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중 채용 과정에서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19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6.9%가 이같이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직 ‘미정’이라는 답변은 5.2%였다.
변화된 영어 평가 방식(복수 응답)으로는 ‘영어 말하기 테스트 또는 영어 인터뷰 강화’(40.4%)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어 말하기 테스트 신규 도입’(19.2%), ‘영어 인터뷰 신규 도입’(13.5%)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체의 40.0%, 석유화학업체의 40.0%가 영어 평가 방식을 바꾼다고 답해 위 업종에서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기업별로는 고려개발이 영어 인터뷰를 도입하고, 두산그룹이 영어 말하기 테스트를 강화할 예정이다. 하이트맥주는 내년부터 해외영업 인력 채용 시 회사 측이 요구하는 기준 점수 이상을 받아야 영어 인터뷰를 통과할 수 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