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동물원에서 크리스마스인 25일 동물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의 공격으로 관람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경 무게 136kg의 시베리아산 암컷 호랑이 ‘타티아나’가 우리를 빠져나온 뒤 마주친 23세의 남자 관람객을 공격해 숨지게 했다. 이어 약 270m 떨어진 카페에서 두 명의 10대 청소년을 공격해 중태에 빠뜨렸다. 사건 발생 당시 동물원은 폐장 시간이어서 20∼25명의 관람객들만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호랑이를 현장에서 사살했다. 호랑이가 어떻게 우리를 탈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