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사극 ‘용의 눈물’ ‘연개소문’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탤런트 유동근(51·사진) 씨가 SBS ‘왕과 나’ 제작진에게 폭력을 휘둘러 물의를 빚었다.
SBS의 한 관계자는 유 씨는 15일 오전 1시 경기 고양시 탄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왕과 나’를 녹화 중인 SBS 프로덕션의 김용진 CP(책임PD)에게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혔으며 이 과정에서 조연출 이창우 PD도 턱에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드라마 제작진은 경찰에 고소를 하진 않았으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SBS 관계자는 “유 씨가 아내인 전인화 씨의 역할 비중과 대본이 늦게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들었다”며 “전 씨가 자꾸 새벽에 불려 나가는 등 촬영 스케줄을 놓고 유 씨와 제작진 간 의견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유 씨 측은 “치료비는 보상했으며 향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