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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이 무서운 진짜 이유

입력 | 2007-12-27 11:30:00


다이어트는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에서 당연히 나타날 수밖에 없는 현상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보기 좋은 외모라는 이유를 배제하더라도 다이어트는 꼭 필요하다. 특히 뱃살은 꼭 빼야만 한다. 복부비만은 시한폭탄이라고 불릴 만큼 무서운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살이 찌는 것은 건강과 깊은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뚱뚱한 사람들은 오히려 힘이 넘치고 건강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로 비만을 가진 사람들은 정상체중인 사람들보다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더욱 높다.

복부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내장주변부에 축적하고 있는 지방덩어리 때문이다. 내장 주위에 끼어있는 지방덩어리는 동맥경화, 당뇨, 고지혈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복부비만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운동부족,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의 후천적 요인이 주요원인으로 손꼽힌다.

△ 복부비만, 치료는 필수!

복부비만은 지질대사이상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증가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고혈압, 심장병, 지방간, 당뇨병 등을 예로 들 수 있는데, 특히 당뇨병은 정상인보다 최대10배까지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체중에 의한 퇴행성 관절염, 불임, 수면 무호흡증도 발생할 수 있다. 또 암이 나타날 수가 있는데, 여성의 경우는 난소암, 자궁내막암, 유방암이, 남성의 경우는 전립선암,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하는 복부비만의 치료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비만을 해결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운동과 식사조절이다. 이것은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성공률이 10%이하로 아주 낮다. 또 잘못된 식사법이나 과도한 운동법을 사용한 경우에는 영양 불균형이나 부상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위험하기도 하다.

분당 김종찬한의원 김종찬 원장은 “비만은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식습관, 운동습관, 생활습관 등을 교정 받아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 또 지방간, 고혈압, 심장병, 관절염, 당뇨병 등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그에 필요한 약물치료, 침치료 병행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복부비만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세끼를 거르지 않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채식위주로 먹어주는 것이 좋다. 또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으므로 평소에 많이 걷고, 주 3회 정도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