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안연홍(31)이 한 살 연하의 프로게임단 르까프 오즈 조정웅(30) 감독에게 달콤한 프러포즈를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내년 6월 15일 결혼식을 올리는 두 사람은 27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결혼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에 골인하게 된 사연 등을 모두 밝혔다.
예비신랑 조 감독에게 어떤 프로포즈를 했는지 묻자 “(프로리그 결승전이 부산에 있어서)광안리에서 공개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는데 팀이 지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다”면서 “그 후 만난 지 200일을 기념해 반지와 200송이의 장미를 함께 주면서 ‘결혼해 달라’고 프러포즈를 했다”고 쑥스러워 하며 말했다.
안연홍은 “고백을 받았을 때 너무 떨렸고 만감이 교차했다. 이 반지를 받으면 결혼을 해야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99%정도 프러포즈를 예상하긴 했다. 항상 만나면서도 언제쯤 프러포즈를 할까 기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연홍은 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떨린다”며 미소 지었고, 조 감독 역시 “결혼 날짜가 많이 남아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발표를 빨리 하게 돼 기쁘다”고 답했다.
조 감독의 첫 만남과 관련해 안연홍은 “(감독님의) 첫 인상이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고, 조 감독은 “안연홍 씨의 첫 인상은 순수했고 두세 번 계속 만나면서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느껴 내 여차친구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올 3월 제 2회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안연홍이 MC를 보며 조 감독과 처음으로 만났고, 이후 조 감독이 평소 e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안연홍에게 관련 지식을 알려주며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안연홍-조정웅 커플 행복한 결혼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