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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입력 | 2007-12-28 02:57:00


◆아메리칸 갱스터

개봉: 12월 27일

감독: 리들리 스콧

주연: 덴젤 워싱턴, 러셀 크로

장르: 범죄

등급: 18세

내용: 1968년 뉴욕 할렘 암흑가의 두목 범피가 죽음을 맞자 오른팔이던 프랭크 루카스(덴젤 워싱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프랭크는 베트남전의 혼란한 상황을 틈타 태국, 베트남을 오가며 고순도 마약을 싼 가격에 판매하며 세력을 쌓는다.

20자평: 마약조직과 베트남전의 랑데부로 드러나는 미국의 모순 ★★★★☆ (박유희) 매끈하면서도 깊이감까지 놓치지 않는 갱스터 무비의 전범. ★★★★ (황영미)

◆칼라스 포에버

개봉: 12월 27일

감독: 프랑코 제피렐리

주연: 파니 아르당, 제러미 아이언스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20세기 최고의 디바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마리아 칼라스(파니 아르당)가 친구이자 공연 기획자인 래리(제러미 아이언스)의 설득으로 은둔생활을 접고 오페라 ‘카르멘’을 영화로 만들게 된다는 흥미로운 가상 이야기를 다룬 음악 드라마. 제피렐리 감독은 젊은 시절 칼라스가 출연한 많은 공연의 연출을 맡은 바 있다.

20자평: 칼라스의 생애와 오페라에 대해 알고 봐야 할 영화. ★★★☆ (박유희)

칼라스의 멋진 노래에 포커스를 잘못 맞춰 범작에 그쳤다. ★★☆ (황영미)

◆가면

개봉: 12월 27일

감독: 양윤호

주연: 김강우, 김민선, 이수경

장르: 스릴러

등급: 18세

내용: 10년 전 군대 폭행 사건의 가해자 2명이 연쇄 살해된다. 강력반 형사 조경윤(김강우)과 박은주(김민선)는 가장 유력한 범인으로 당시 피해자였던 이윤서를 지목한다. 그러나 그에겐 범행의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다. 그러던 중 폭행 사건의 마지막 가해자가 살해당하고 사건을 담당한 조경윤은 ‘이윤서’가 용의자로 다시 떠오르자 비밀리에 단독 수사를 벌이기 시작한다.

20자평: 가면을 겨우 벗겼는데, 별 것이 아니라면. ★★☆ (황영미) 치밀하지 못한 경찰과 범인, 폭력에 가까운 애정까지 눈에 거슬린다. ★★ (정지욱)

◆헨젤과 그레텔

개봉: 12월 27일

감독: 임필성

주연: 천정명, 박희순, 은원재, 심은경 등

장르: 판타지, 드라마 등급: 12세

내용: 어릴 적 떠난 엄마를 만나러 가는 길, 은수(천정명)는 사고로 정신을 잃는다. 깊은 밤 숲에서 눈을 뜬 그의 앞에 돌연 나타난 소녀. 은수는 그녀를 따라가 세 아이가 살고 있는 ‘즐거운 아이들의 집’으로 향한다. 집은 장난감과 과자로 가득 찬 아이들의 천국. 하지만 전화는 불통이고 숲은 아무리 헤매도 출구를 찾을 수 없다. 설명할 수 없는 일들 속에 은수는 아이들에게 비밀이 있음을 감지한다.

20자평: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환상적 비주얼 ★★★ (동아일보 영화팀)

아이들에게 서린 한은 더욱 처절하다. ★★★☆ (정지욱)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 장사익 명품 콘서트 ‘사람이 그리워서’

① 29일, 30일 오후 5시 ② 경기 성남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02-548-4480) ③ 3만 ∼9만 원 ④ 찔레꽃, 기침, 허허바다, 꿈꾸는 세상, 사람이 그리워서 등 15곡을 통해 소리꾼 장사익의 음악인생을 되짚어본다. 1960, 70년대 시골 풍경 등 월간사진예술 김녕만 대표의 작품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람 냄새 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 크라잉넛 콘서트

① 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5시, 31일 오후 10시 반 ②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ace111(02-708-5012) ③ 4만 원 ④ 공연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첫째 날은 로맨틱 송을 들려주는 ‘로맨틱 프라이데이’, 둘째 날은 펑크밴드의 히트곡을 들어볼 수 있는 ‘펑크 슬램 데이’, 셋째날은 핼러윈데이를 연상시키는 ‘블러디 데이’, 31일 올해 마지막 밤은 ‘근하신년’을 테마로 각각 다른 레퍼토리로 펼쳐진다.

◆ 2007 리얼 라이브

① 28일 오후 8시, 29일 오후 7시, 30일 오후 7시, 31일 오후 8시 ② 서울 마포구 상상마당 라이브홀(02-330-6212) ③ 3만5000원 ④ 일본의 보사노바 재즈듀오 ‘오렌지페코’, 3인조 모던 록 그룹 ‘마이 앤트 메리’, 올해 4년 만에 2집을 발매하며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열, 한영애와 20대로 구성된 젊은 후배들이 함께하는 ‘한영애 난다 프로젝트’가 출연한다.

■ PERFORMANCE

◆ 서툰 사람들

① 3월 2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6-3390) ③ 3만5000원 ④ ‘연극열전 2008’의 첫 번째 작품. 독특한 발상으로 충무로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장진 감독 연출작. 어설픈 도둑과 집주인을 둘러싼 기묘한 상황을 코믹하게 다뤘다.

◆ 그 자식 사랑했네

① 30일까지 ②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744-4331) ③ 1만5000∼2만 원 ④ 젊은 극단 ‘배달서비스 간다’가 7월 선보여 호평을 받았던 창작극. 연애할 때의 미묘한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재준 연출 추민주 대본. 19세 이상 관람가

◆ 그림 손님

① 30일까지 ②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1544-1555) ③ 1만∼3만 원 ④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완성 과정과 그의 우정을 담은 작품. 무대 뒤 스크린에 3D로 펼쳐지는 겸재의 그림들을 무대 배경으로 활용했다.

◆ 인당수 사랑가

① 31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혜화동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02-762-9190) ③ 2만∼3만 원 ④ 고전 춘향전과 심청전을 섞어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춘향의 아버지가 심봉사로 설정되고 변 학도는 인생의 고락을 아는 멋진 중년 남성으로 등장한다.

■ CLASSICAL

◆ 서울시향 2008 신년음악회

① 2008년 1월 2일 오후 7시 반 ②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700-6300) ③ 1만∼10만 원 ④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협연 피아니스트 손열음·사진),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지휘 정명훈.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종교음악제 ‘사랑으로 하나 되어’

① 28일 오후 7시 반 ② 세종M시어터(02-399-1760) ③ 1만5000원 ④ 기독교 불교 천주교의 합창곡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서울칸토라이합창단, 서울노벰합창단, 대한불교총본산조계사합창단이 함께 어우려져 종교음악을 국악으로 감상.

◆ 예술의 전당 제야음악회

① 31일 오후 10시 ②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02-580-1300) ③ 3만∼6만 원 ④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협연 양성식), 리스트 피아노협주곡 1번(협연 박종화), 요한 슈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 중 ‘오, 나의 후작님’(소프라노 박미혜) 등.

◆ 조수미와 위너스

① 2008년 1월 3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461-0976) ③ 7만∼15만 원 ④ 소프라노 조수미와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서는 무대. 소프라노 손지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이정원, 정호윤, 바리톤 서정학, 강형규, 한명원.

■ EXHIBITION

◆ 몸

① 내년 1월 27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02-720-0667) ③ 4000원 ④ 사진작가 김용호 씨가 찍은 몸 사진 140여 점. 다양한 분야의 인물의 누드 사진을 찍었다.

몸을 표현하는 방식과 몸 사진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하는 작품들.

◆ 광주 이씨 옛 종가를 찾아서

① 내년 2월 24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02-724-0156) ③ 300∼700원 ④ 조선 후기 남인을 대표했던 경상도 광주 이씨 후손들이 기증한 유물들. 17세기 이조판서였던 이원정의 생활 유품을 비롯해 한음 이덕형의 초상화와 글씨 등등.

◆ 온고지신-낮춤

① 내년 1월 7일까지 ② 서울 동대문구 청계9가 서울문화재단 1층 전시장(02-3290-7045) ③ 무료 ④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강용면 씨의 대형 설치작품 7점. 푸른색 폴리카보네이트 판과 조명 램프가 어우러져 청계천의 물길을 상징한다.

◆ Golden Age

① 내년 1월 6일까지 ② 충남 천안시 신부동(041-551-5100) ③ 2000∼3000원 ④ 황금빛 분위기가 돋보이는 박세진 씨의 풍경화 개인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2월, 황금빛에 가까운 풀로 뒤덮인 산의 풍경처럼 앙상하지만 희망이 싹트는 늦겨울의 풍경 작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