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매출 13조 올려 업계1위 굳힐 것”
신세계가 내년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유통업계 1위를 굳힌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신세계는 28일 내놓은 ‘2008년 경영계획’을 통해 올해 1조 원보다 40% 늘어난 총투자비 1조4000억 원으로 점포망 확대 등에 나서 내년 매출을 13조 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올해 예상 매출액도 11조8000억 원으로 10조2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롯데쇼핑보다 높다”며 “과감한 투자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에 나서 업계 1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내년 수도권에 이마트 10개 점포를 열어 국내 이마트 점포 수를 12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8개 점포를 추가 오픈해 모두 18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백화점 투자도 대폭 확대해 2009년 개점 예정인 센텀시티와 영등포점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높이기로 했다.
또 자체 브랜드(PL·Private Label) 및 해외 직접 소싱 상품을 늘려 상품 차별화를 통한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 분야에서도 신세계몰과 이마트몰의 매출을 합쳐 인터넷쇼핑몰 업계 5위권 도약을 목표로 배송 및 결제 시스템 정비와 회원관리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