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인터넷 전화 활성화를 위해 기존에 쓰던 시내전화번호를 인터넷 전화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게 하고, 약관 기준보다 통화 품질이 떨어질 경우 이를 금전적으로 보상해주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책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안에는 119, 112 등 단축번호를 통한 긴급통화서비스 제공도 포함돼 있다.
인터넷 전화 사업자들이 인터넷망 이용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관련 가격도 40%가량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안은 2004년 인터넷 전화 서비스 시작 이후 지적된 문제를 대폭 개선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일반 전화보다 요금이 저렴한 인터넷 전화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향후 2년 단위로 인터넷망 사용요금을 재조정하는 등 인터넷 전화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